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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매 누명에 쫓기는 경찰『형사…』|암흑가 음모·사랑 담은 추리 물『미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년 전의 사건현장 추적>
MBC-TV 주말의 명화『형사 울프(Wolf)』(20일 밤10시)=수사에 전념하던 경찰비밀요원이 오히려 마약밀매사건에 연루되는 누명을 쓰고 이를 해명하려는 노력이 펼쳐진다.
누명에 쫓기는 형사 울프의 처제 엘리사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도와 달라고 부탁하나 이 친구가 바로 울프 형사의 죄를 주장한 변호사임이 밝혀져 묘한 아이러니가 생긴다.
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둘이 협력키로 하고 2년 전의 사건현장부터 추적하는 전형적인 수사추리 영화.

<돈 찍는 동판 밀 반출로…>
KBS-3TV 세계명작감상『미녀와 배신자 (Target Harry)』(21일 낮12시10분)=이번 주 여타의 TV영화가 대부분 평범한데 비해 가장 돋보이는 작품. 빅 모로 주연의 이 영화는 암흑가세계의 음모와 사랑이 주를 이루는 밀도 있는 서스펜스 추리 물이다.
지폐를 만들어 내는 동판의 밀 반출을 둘러싼 치열한 음모와 싸움이 이어진다. 몬테카를로, 이스탄불 등을 오가며 세계적 무대로 연결되는 여러 장면도 시원스럽다. 감독 헨리 닐.

<쿤타킨테의『뿌리』후속>
KBS-1TV 명화극장『뿌리-그 이후, 약속의 땅(Rootspate Gift)』(21일 밤10시40분)=쿤타 킨테의 노예생활 일대기를 다룬 원작『뿌리』의 후속 작품.
미국 남부 백인사회에서 노예로 비극적인 고초를 겪는 흑인들이 자유인이 되고자 북부로 탈출한다.
워너브러더스 사의 이 작품은 원작만큼의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지만 지하조직까지 만들어 백인의 유린에 항거하는 흑인 노예들의 투쟁의지를 밀도 있게 그려 준다.
케빈 훅스 감독. 루이스 고세트주니어, 에이버리 브룩스 주연.

<어린이 취향의 모험영화>
KBS-2TV 토요명화『7인의 기사 (The Magic Sword)』(20일 밤9시40분)=악마·마법사·요술 검·용 등 이 나오는 어린이취향의 환상모험 영화.
공주를 납치한 마법사와 싸우는 7인의 기사가 나와 고전·민담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정의의 편에 서서 싸워 이긴다는 이야기.
버트 고든 감독. 베이실 데번, 에스텔 윈원 등 주연.

<괴물출현 쫓는 미스터리>
KBS-3TV『신비와 미스터리』(21일 오후2시40분)=「호수의 괴물」. 영국 스코틀랜드의 네스 호수의 괴물출현여부를 밝히기 위해 호수 밑을 살펴본다. 목격자들마다 진술하는 괴물의 모습이 달라 미스터리를 더한다.
캐나다 요고 포고 호수와 미국·뉴질랜드의 비슷한 괴물목격 주장사례도 모아 보고 고고학자·생물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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