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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황대헌 金,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시원한 경기"

중앙일보

입력

9일 오후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힌 뒤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9일 오후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힌 뒤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을 향해 "그동안의 아쉬움과 논란을 잠재우고 진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쾌거"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시원한 경기였다"며 "역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다. 황대헌 선수의 값진 금메달,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황대헌이 2분9초219의 기록으로 출전한 10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 선수단에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준서는 5위, 박장혁은 7위를 기록했다.

김 총리는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준서 선수와 박장혁 선수도 너무 훌륭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며 "잦은 충돌과 미끄러짐으로 부상이 속출해, 지켜보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특히 손에 붕대를 감은 채 출전한 박장혁 선수를 보니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뭉클했다"며 "아마 많은 국민께서 같은 심정이셨을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선수의 동메달에 이은 황대헌 선수의 금메달로 이제 우리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부디 우리 선수들,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잘 치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며 "이제 시작이다!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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