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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질주' 최민정 "모두 최선 다했다…결승에서 더 잘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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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막판 스퍼트로 추월에 성공하고 있는 최민정(40번). [연합뉴스]

9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막판 스퍼트로 추월에 성공하고 있는 최민정(40번).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진출한 뒤 "팀원들이 다들 잘해줬고, 남자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민정-이유빈(21·연세대)-김아랑(27·고양시청)-서휘민(20·고려대)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4분05초92로 결승선을 통과해 캐나다에 이어 조 2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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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여자 계주 세계 최강국이다. 베이징 대회에서도 무사히 결승에 올라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3일 오후 8시44분 열리는 결승전에는 한국,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가 출전해 금메달을 다툰다.

캐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미국과 준결승 2조에서 경쟁한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김아랑이 순조롭게 두 번째 자리에 안착한 뒤 경기 막바지까지 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침착한 레이스를 펼쳤다.

9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활짝 웃고 있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40번), 이유빈(47번), 김아랑(오른쪽에서 두 번째), 서휘민. [연합뉴스]

9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활짝 웃고 있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40번), 이유빈(47번), 김아랑(오른쪽에서 두 번째), 서휘민. [연합뉴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3위로 달리던 ROC에 잠시 추월 당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최종 주자 최민정이 반 바퀴를 남기고 압도적인 아웃코스 스퍼트로 2위 자리를 다시 찾아 극적으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최민정은 경기 후 대표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모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덕이다. 결승에서는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앞서 경기가 있어서 빙질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훈련 때보다 잘한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민정이가 잘 해결해줬다"며 "결승에서는 좀 더 완벽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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