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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발생률 1위 위암, 위암을 이긴 사람들의 행진"

중앙일보

입력

위암은 최근 위내시경을 통한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발병율 자체는 감소하고 있느나 아직도 우리 나라에서는 암 발생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2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

이 악성 종양을 극복한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드는 자리가 마련된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충한)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2,800여명의 환자중 현재까지 외래방문 등을 통해 수술후 5년이상 생존을 확인한 위암 완치된 환자들(700여명)을 파악, 그들을 초청해 축하하면서 서로 격려하는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오는 18일 오후2시 의과대학 대강당(성산관)에서 소화기내과와 상부외장관외과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위암을 이긴 사람들의 행진'이라고 명명해 위암과 싸워 이겨낸 이들이 그동안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들과 함께해 서로를 축하하며 함께 기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1일-3일)된 제58차추계외과학술대회에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외과 이상호 교수는 4기 위암을 수술한 예에서, 수술 후 5년이상의 생존 예를 분석 발표해 학계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위암의 치료에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온열요법, 면역요법등이 이용되지만 현재까지 위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뿐이다.

위암의 치료 성적은 진단 기술의 발달에 따른 조기 발견과 수술 기법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과거와는 달리 매우 향상되고 있어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0%이상이며 조기 위암의 경우는 90-95%에 이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생존율을 말할때 "5년 생존율"이라는 용어를 쓰게 되는데 이는 수술 후 5년이 지났을때 몇 퍼센트의 환자들이 생존해 있는지를 의미한다.

암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5년 생존율을 의미있게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수술 후 5년이 경과하면 재발률이 5% 미만으로 감소하며 따라서 이런 환자들의 경우 완치되었다고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암이 5년 이내에 재발하므로 5년까지만 재발이 없다면 그 이후로는 암으로 인해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4기 위암은 말기 암을 의미하며 4기 위암으로 진단 시 보통 2년 이내에 거의 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수술시 절제단면을 암 침윤이 없게 만들고, 4기 위암시 흔히 침범하는 대장,췌장,비장,간장 등 도 동시에 제거함으로써 생존율을 높힐 수 있다고 보고했다.

4기위암시 수술 불능으로 만드는 가장 비극적인 상황인 소위 복막전이 예에서도 효과적으로 제거 함으로써 복막전이암을 치료하는 외과 종양학 분야의 가능성을 넓혔다.

또한 2006년10월14일 추계위암학회에서도 종전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4기 위암과 혹은 위주변부에 국한되었지만 림프절전이가 수술하기엔 불가능한 예를 항암제로써 먼저 전이병변을 완화시킨 후 수술을 함으로써 위암치료에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음식은 물론이고 물 조차 삼킬 수 없는 위암환자를 상부위장관외과, 진단방사선과, 소화기내과와 협력하에 스텐트시술을 국내 최대 예인 100예를 발표하여 이를 인정받아 위암학회로 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1951년 성산 장기려 박사가 가난하고 병든 환자들을 위해 설립한 이래 지난 54년간 암 전문 병원 및 지역 사회에 일익을 담당하는 대학 병원으로 성장하여 왔으며, 1978년 전국에서 두 번째, 영남에서는 처음으로 암센터를 개설한 후 연구와 치료에 있어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왔다.

현재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암진료 환자 수는 부산 경남 지역 병원 최대 진료 실적이며 암연구소를 두어 지속적으로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암전문 병원으로의 명성과 함께 의료 선교의 비전을 성취해가는 병원으로 발돋움 하고 있으며, 의료의 전문성과 진료 영역을 넓혀가고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의 도입으로 암특화 전문 병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소화기 내과와 상부위장관 외과가 공동으로 "제 1회 위암을 이긴 사람들의 행진"이라는 시간을 마련, 위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축하하면서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 함께 앞으로의 더 건강한 행보를 위해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이충한 병원장의 축사와 위암을 이긴 이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여러 강좌를 마련하였는데, '고신대복음병원의 위암치료성적'(상부외장관외과 최경현교수), '다시 만든 나의 위엔 어떤 일이?'(상부외장관외과 이상호교수), '어떤 음식이 위에 좋은가?'(소화기내과 박무인교수),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한 계획'(소화기내과 김규종교수) 등의 강의와 '나는 이렇게 위암을 이겼다'는 주제로 위암을 극복한 환우의 극복수기가 발표된다.

이어 이들을 건강회복을 축하하는 공연을 가지며, 참석한 이들에게 기념품과 경품을 전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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