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100만원짜리가 550억 됐다···소더비 달군 '예수그리스도 기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이 27일 미국 메이저 경매회사인 소더비의 뉴욕 경매에서 4540만달러(약 550억원)에 팔렸다.

4540만달러에 팔린 보티첼리의 명화. EPA=연합뉴스

4540만달러에 팔린 보티첼리의 명화. EPA=연합뉴스

보티첼리가 1500년대 초반에 그린 ‘슬픈 사람(The Man of Sorrow)’이다.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 그리스도를 형상화했다. 3명이 7분간 전화로 입찰 경쟁을 펼쳐 3930만달러에 낙찰됐다. 수수료 등 합치면 4541만달러다.

입찰 전부터 이 그림은 4000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더비는 이 작품을 보티첼리 말년의 명작이라고 홍보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그림은 1963년도에 비교적 낮은 2만6000달러(약 3100만원)에 팔렸다. 뉴욕타임스는 2009년 프랑크푸르트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 등을 통해 이 작품이 보티첼리의 사인 작품(autograph-status work)으로 분류된 것을 가치 급등이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