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폭발물 든 대학생 11명/미대사관 진입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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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찰이 모두연행
18일 오전8시35분쯤 서울 세종로 미국대사관 앞길에서 한양대생 서상현군(21ㆍ사학2) 등 전대협소속 9개대생 11명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사관 안으로 들어가려다 10분만에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8시쯤 한양대에 모여 봉고차를 타고 대사관으로 가 「반미구국선언문」이란 제목의 유인물 20장을 뿌리고 『조국통일 반대하는 미국 몰아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친뒤 봉고차 지붕으로 올라가 담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연행과정에서 한양대생 고웅렬군(21ㆍ경영3)이 곤봉에 맞아 3주의 상처를 입고 한국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갖고있던 화염병 20개,주스캔으로 만든 사제폭발물 4개,쇠파이프 7개 등을 압수했다.
◇연행자 ▲서상현 ▲김주완(22ㆍ한양대 사학4) ▲고웅렬 ▲지재욱(22ㆍ계명대 무역4) ▲성윤재(22ㆍ경북대사대 교육4) ▲안승대(22ㆍ영남대사대 교육4) ▲박교승(22ㆍ전남대 독문4) ▲김진영(23ㆍ건국대 정외4) ▲장기천(22 고려대 금속공학4 휴학) ▲이순실(21ㆍ여ㆍ서울여대 체육2) ▲강미라(21ㆍ여ㆍ부산 경성대 유아교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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