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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4.5% 윤석열 33%…'안일화' 땐 李 31% 安 48.5% [한국리서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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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연합뉴스·뉴스1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연합뉴스·뉴스1

국민의힘 내부 파열음으로 한때 두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34.5%가 이 후보, 33%가 윤 후보라고 각각 대답했다. 보름 전 KBS 조사에서 13.1%p까지 벌어졌던 양강 후보 격차가 보름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2.9%로 지난해 10월 이후 KBS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얻어왔다는 그간의 분석과 달리, 윤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회복됐음에도 안 후보에 대한 눈에띄는 지지율 이탈은 없었다.

지지 여부에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엔 이재명 후보 당선을 예상하는 비율이 46.9%, 윤석열 후보는 37.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이재명 54.5%, 윤석열 25.7%)에서 30%P 가까이 벌어졌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야권 대선 후보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은 43.9%, 필요 없다는 답은 47.2%로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단일화를 한다면, 둘 중 누구를 선호하는지 물었을 때는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의견이 48.1%로 윤 후보로 단일화 하자는 의견(39.4%)보다 더 높았다.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 윤석열(42.1%) 후보와 이재명(38%)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 안이었다. 반면, 안철수(48.5%) 후보는 이재명(31%) 후보를 17.5%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3.1%였으며,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26.7%였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지지자 가운데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 이하인 반면,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2%, 국민의힘 33.7%, 국민의당 7%, 정의당 4.1% 순이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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