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85% "배우자 통해 자식 보완 희망"

중앙일보

입력

미혼 10명 중 8 ̄9명 정도는 결혼 후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배우자가 자식에게 보완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 www.bien.co.kr)가 10월 31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712명(남녀 각 3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배우자 조건 중 자식을 위하여 설정된 사항이 몇 가지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성이 '한 가지'(34.8%) - '세 가지 이상'(30.4%) - '두 가지'(21.7%) - '없다'(13.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두 가지'(39.4%) - '세 가지 이상'(29.6%) - '없다'(1! 6.2%) - '한 가지'(14.8%)의 순을 보였다.

이를 종합해 보면 남성의 86.9%와 여성의 83.8%라는 절대 다수의 배우자 조건 중 자식을 위해 설정된 것이 한 가지 이상 있다는 결과가 된다.

'결혼 후 자식이 자신보다 배우자를 닮기 원하는 사항'으로는 남성이 '신장'(24.9%)을 최우선적으로 지적한 데 반해, 여성은 '두뇌'(24.0%)를 꼽았다. 이어 남성은 '성격, 기질'(19.7%), '가치관, 사고방식'(17.5%), '화술'(11.0%) 등을 꼽았고, 여성은 두뇌 외에 '신장'(20.8%), '성격, 기질'(17.2%), '피부'(15.6%) 등을 들었다.

'자식은 자신과 배우자 중 누구를 더 많이 닮기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반반씩'(남 : 70.4%, 여 : 49.2%)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자신을 더 많이 닮기 원한다'(15.5%)가 뒤따랐으나 여성의 경우는 '배우자를 더 많이 닮기 바란다'는 비중(28.9%)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제반 조건 중 자식이 닮기 바라는 장점과 그렇지 않은 단점의 비율'에 대해서는 남성은 '비슷하다'(51.2%) - '장점이 더 많다'(41.9%) - '단점이 더 많다'(6.9%) 등의 순인 반면, 여성은 '장점이 더 많다'(44.5%) - '비슷하다'(32.3%) - '단점이 더 많다'(23.2%) 등의 순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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