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시장 가속 붙었다…‘테‧아‧벤’에 폴스타 도전장

중앙일보

입력 2022.01.18 17:30

업데이트 2022.01.18 18:02

18일 서울 잠원동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출시했다. [사진 폴스타코리아]

18일 서울 잠원동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출시했다. [사진 폴스타코리아]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2’가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북극성을 의미하는 폴스타(Polestar)는 스웨덴의 볼보와 중국 지리홀딩이 2017년 합작해 만든 전기차업체다.

폴스타 “5000만원대 프리미엄 전기차” 어필

이날 선보인 폴스타2는 이 회사의 첫 100% 순수 전기차다. 국내엔 폴스타2의 롱레인지 싱글모터·듀얼모터 두 모델이 출시됐다. 두 모델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78㎾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고, 배터리팩은 324개의 셀로 구성됐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408마력(300㎾)과 660Nm의 토크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4.7초가 걸리며, 1회 충전 때 주행거리(항속거리)는 334㎞다. 싱글모터는 231마력과 330Nm 토크 성능을 내며 항속거리가 417㎞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급속)할 수 있다.

가격은 듀얼모터 5790만원, 싱글모터 5490만원이다. 폴스타는 국내 시장 공략 포인트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웠다. 싱글모터의 경우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듀얼모터는 50%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 상한액은 지난해 6000만원에서 올해 5500만원으로 낮아졌다.

폴스타를 필두로 국내에는 메르세데스벤츠·BMW·볼보 등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수입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는 총 2만3161대로, 처음 2만 대를 넘어섰다. 2020년 1만3620대와 비교해 70%나 늘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테슬라가 1만7800여 대를 팔아 독보적 1위다. 이어 아우디(1553대)와 벤츠(1363대), 포르쉐(1303대)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국산·수입 승용 전기차 판매량.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국산·수입 승용 전기차 판매량.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2021 수입 브랜드별 승용 전기차 판매량.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2021 수입 브랜드별 승용 전기차 판매량.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테슬라 독주에 균열 생길까  

특히 수입 전기차의 경우 5000만~1억원대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주요 브랜드마다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유다. 작년 9월 출시된 아우디의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는 1억원이 넘는 가격에도 출시 3개월 만에 577대가 판매됐다. 8000만원 수준인 테슬라의 프리미엄급 ‘모델Y’도 작년 8800여 대 팔렸다.

벤츠는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 상한액 6000만원에 맞춘 ‘더 뉴 EQA’ 한 모델만 내놨는데, 올해는 E클래스의 전동화 모델인 ‘더 뉴 EQE’, 고성능 브랜드 AMG의 순수전기차인 ‘AMG EQS’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BMW가 전기쿠페 ‘i4’를 출시 예정이고, BMW 미니는 지난 11일부터 ‘뉴 미니 일렉트릭’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출시한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작년 GV60, G80 전동화 모델에 이어 올해 GV70 전기차를 선보이며 고급 전기차 경쟁에 가세한다.

폴스타2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사진 폴스타코리아]

폴스타2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사진 폴스타코리아]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보복소비와 맞물려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가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후발주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모델’로 공략하고 있어 올해는 테슬라 독주에 균열이 생길지 여부가 변수”라고 내다봤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2는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성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며 “플래그십 SUV 폴스타3를 비롯해 중형 SUV 폴스타4, 대형 세단 폴스타5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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