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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 첫 경기는 17일…출전은 불투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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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스크를 쓰고 격리시설을 나서는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16일 마스크를 쓰고 격리시설을 나서는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첫 경기 시간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예정대로 코트에 서게 될 지는 미지수다.

16일 호주오픈 조직위가 공개한 남녀 단식 1회전(128강) 타임 테이블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저녁 세션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해 같은 세르비아 출신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78위)와 맞붙는다.

저녁 세션은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오후 5시 시작한다. 첫 경기인 여자 단식 애슐리 바티(1위·호주)-레시아 트수렌코(119위·우크라이나) 경기가 끝난 뒤 조코비치의 경기가 이어진다. 오후 세션이 끝나는 시간에 따라 저녁 세션 시작 시간도 달라지지만, 조코비치는 일러도 오후 6시 이후에야 첫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케츠마노비치와 지난해 자국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어 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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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인 2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앞선 20번의 우승 중 9번을 호주오픈에서 해냈다. 그러나 이번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두 차례 호주 입국 비자를 취소 당해 멜버른 시내의 구금 시설에 머물고 있다.

조코비치는 16일 오전부터 호주 정부에 맞서 다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효력 정지 처분을 받아들였지만, 14일 호주 이민부가 직권으로 다시 비자를 취소해 결국 대회 하루 전 두 번째 심리가 열렸다. 조코비치가 패하면 즉각 호주에서 추방되고, 호주오픈에도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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