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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쥐고 슥슥 그렸는데, 에펠탑 미니어처 탄생…마법같은 3D펜 [아이랑G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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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 주말엔 3D 펜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윤수연(왼쪽)·김민아 학생기자가 3D 펜으로 각각 아보카도 인형과 에펠탑 미니어처를 만들어봤다.

윤수연(왼쪽)·김민아 학생기자가 3D 펜으로 각각 아보카도 인형과 에펠탑 미니어처를 만들어봤다.

펜 가는대로 슥슥 선 긋자 나만의 3D 작품 나오네  

3D 펜은 미리 입력된 도면의 모양에 맞춰 재료를 한 층씩 쌓아 올려 형태를 만드는 3D 프린터에서 필라멘트를 녹이는 부분인 헤드와 노즐만 따로 떼어 펜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내가 상상한 대로 선을 그으면 그대로 형태가 구현된다는 게 3D 펜의 매력이다. 게다가 배우기도 쉽다. 김민아·윤수연 학생기자가 3D 펜의 원리와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벨커스를 찾아 김영찬 대표와 만났다.

 3D 펜의 내부. 필라멘트를 녹이는 헤드와 녹은 재료가 나오는 노즐이 핵심이다.

3D 펜의 내부. 필라멘트를 녹이는 헤드와 녹은 재료가 나오는 노즐이 핵심이다.

3D 펜의 사용법을 알려면 먼저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인 생김새와 기능은 비슷하다. 펜의 촉에 해당하는 부분이 노즐이다. 펜의 옆면에는 현재 온도를 알 수 있는 LCD 화면과 온도 조절 버튼이 있다. 그 옆면에는 출력 버튼과 퇴출 버튼이 있는데, 출력 버튼을 누르면 필라멘트가 나오고 퇴출 버튼을 누르면 필라멘트가 제거된다. 또 다른 면에는 긴 버튼이 하나 있는데, 속도를 조절하는 슬라이드 버튼이다. 노즐에서 먼 방향으로 놓으면 필라멘트가 빨리 나오고, 노즐에서 가까운 방향으로 놓으면 필라멘트가 느리게 나온다. 또 3D 펜 노즐 반대편에 해당하는 펜의 끝부분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 큰 구멍은 충전 단자이며 보다 작은 구멍은 필라멘트를 삽입하는 구멍이다. 끝까지 집어넣은 뒤 출력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똑같이 생긴 4개의 기둥을 만든 뒤 필라멘트로 연결해 입체적 형태가 된 에펠탑 미니어처. 필라멘트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순간 굳기 시작하기 때문에 히팅건으로 굳은 부분을 녹여 작업하기도 한다.

똑같이 생긴 4개의 기둥을 만든 뒤 필라멘트로 연결해 입체적 형태가 된 에펠탑 미니어처. 필라멘트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순간 굳기 시작하기 때문에 히팅건으로 굳은 부분을 녹여 작업하기도 한다.

이제 직접 3D 펜으로 내가 원하는 형태를 구현해볼 차례. 민아 학생기자는 에펠탑 미니어처를, 수연 학생기자는 절반으로 잘린 아보카도 인형을 만들기로 했다. 언뜻 복잡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정해진 도안에 필라멘트로 여러 번 선을 그린 뒤, 그걸 떼어내서 합쳐주면 입체적 형태로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펠탑의 경우 코팅된 도안을 따라 3D 펜으로 파란색과 하얀색, 붉은색 필라멘트를 사용해 그려서 하나의 평면적인 기둥을 만든다. 그리고 도안 위에서 완성된 형태를 떼어내어 분리한다. 이 과정을 4번 반복해서 필라멘트로 4개의 기둥을 붙여주고, 꼭대기에 작은 기둥을 하나 추가하면 에펠탑이 완성된다.

약 3시간 동안 집중해서 에펠탑 기둥 4개를 완성한 민아 학생기자. 그런데 기둥과 기둥을 붙이려니 쉽지 않다. 필라멘트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순간 굳기 시작하기 때문에 면적이 넓은 곳을 이어 붙일 때는 어려움이 있다. 이럴 때는 좁은 면적의 온도를 집중적으로 높여주는 히팅건을 이용해 필라멘트를 잠시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그때 원하는 형태로 구부리거나 면과 면을 접착하면 된다.

 필라멘트로 그린 8개의 지지대를 기반으로 탄생한 아보카도 인형. 기둥이나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를 덮는 건 3D 펜으로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 때 많이 쓰는 방법이다.

필라멘트로 그린 8개의 지지대를 기반으로 탄생한 아보카도 인형. 기둥이나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를 덮는 건 3D 펜으로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 때 많이 쓰는 방법이다.

수연 학생기자의 아보카도 만들기는 일단 도안을 따라 곡선 형태의 지지대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됐다. 도안 위에 녹색 필라멘트로 8개의 지지대를 그린 뒤 아래와 위 꼭지를 같은 색의 필라멘트로 붙이면 입체적인 타원형이 탄생한다. 이 지지대 위에 조금씩 같은 색으로 선을 그어서 면을 채워주면 아보카도 껍질이 된다.

이제 씨앗과 속살을 만들어야 한다. 도안에 표시된 대로 연두색과 베이지색, 갈색을 차례대로 필라멘트로 채워주면 하나의 면이 탄생한다. 이 면을 아까 만든 아보카도 껍질 위에 올린 뒤 필라멘트로 붙여준다. 씨앗에 입체감을 좀 더 주기 위해 갈색 필라멘트로 작은 곡선 4개를 그린 뒤, 평면 형태의 아보카도 씨앗 위에 차례대로 붙이고 빈 공간을 면이 되도록 채워준다. 아까 만든 아보카도 껍질과 동일한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검은색 필라멘트로 팔과 다리를 각각 2개씩 만들어 붙이고, 얼굴에 표정까지 그려 넣어주면 금방이라도 내게 말을 걸 것 같은 깜찍한 아보카도가 완성된다.

 내 손길이 가는대로 입체적 형태가 탄생한다는 게 3D 펜의 최대 장점이자 매력이다.

내 손길이 가는대로 입체적 형태가 탄생한다는 게 3D 펜의 최대 장점이자 매력이다.

"3D 펜을 잘 활용하면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 컬렉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3D펜 체험을 마친 소중 학생기자단이 말했다. 내가 상상하는 형태를 내 손길을 따라 그대로 만들어주는 3D 펜의 매력, 이번 주말에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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