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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끼어들기 양보했더니…모닝, 손가락 욕하며 '따라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 용인시 한 도로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한 운전자가 양보해준 뒷 차량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사연이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0일 게시판에 ‘양보해줬더니 욕하고 쫄아서 도망간 분당 자주색 모닝 찾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됐다.

작성자는 “분당이나 용인에 거주할 것으로 추정되는 자주색 모닝 차량을 찾는다”며 2분 40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영상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 신분당선 동천역 3번 출구 앞을 지나던 모닝 차량이 오른쪽 끝 차선인 5차선으로 빠지더니 차선이 줄어들자 4차선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한다.

뒷 차량 운전자인 작성자가 속도를 줄여 차량을 끼워주자 모닝 차주는 창문을 열어 ‘손가락 욕’을 했다. 모닝 차주는 잠시 뒤 다시 창문을 열어 뒷차량에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모닝이 우측 깜빡이 켜고 빠지길래 정차하는 줄 알았다”며 “이후 무리하게 끼어들기에 양보해 줬더니 손가락 욕을 날리고 따라오라고 하고 욕설을 했다”고 적었다.

모닝 차량을 쫓아간 작성자는 신호가 걸린 틈을 타 차에서 내려 모닝 차주에게 따져 물었다.

작성자는 영상을 통해 “나하고 싸우고 싶냐”고 묻자 모닝 차주가 욕설을 하며 따라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얘기하라. 내려라. 왜 쫄았냐”고 하자 모닝 차주는 알 수 없는 욕설을 하면서 차에서는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바짝 쫄아서는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어이없게 욕만 계속했다”며 “이 차주를 모욕죄로 고소할 수 있다면 고소하고 싶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댓글 300여개가 달렸다. 네티즌들은 “시비 걸어 쫓아오게 한 다음 보복운전으로 신고하려고 한 걸까?” “보복운전이나 폭행 유발해서 합의금 챙기는 사례가 있다고 하네요” “끼워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운전하면서 인성 나오는 사람들 있음” 등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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