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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安, 3석 미니정당 한계…노태우때 3당 야합 왜 했겠나”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정권교체 대안이 되기 어렵다”며 “개인 아이디어를 뽑는 게 아니다. 국회의원 3명 미니정당으로 국정을 끌고 갈 수 없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소수 여당이 국정을 끌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오죽하면 노태우 대통령 때 3당 야합을 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과반 다수당도, 일반 다수당도 아니고 아예 소수당, 3석 미니정당으로 사실상 어렵다”며 “일정 지지도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와 연합할 수 있다는 기존 견해를 다시 드러냈다. 그는 “안철수 후보 본인은 당연히 독자적으로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지만, 쉽지 않지 않나”라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정치를 계속할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좋은 어젠다를 수용할 사람이 있다면 연합해서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가 무조건 정권교체를 이야기하는데 민주당 대표도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다. 기소돼서 죽을 뻔했지 않나”라며 “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 감정적 보복심리에 의존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은 평생 검사만 하던 윤석열 후보와 접점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권을 뺏어서 나눠 먹자는 단순한 논리, 권력을 가져와서 누가 더 많이 나눠주냐, 이런 야합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오늘도 윤 후보가 선제공격 필요성까지 이야기한 것을 보고 ‘큰일 나겠구나’, ‘멸치, 콩이나 사고 다니는 사람에게 (맡기면)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겠구나’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며 “그런 사람과도 정권교체니까 무조건 연합한다는 건 구시대적 프레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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