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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불매" 외칠때…스타벅스 기프티콘, 판매랭킹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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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스타벅스, 음료 46종 가격 인상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스타벅스가 오는 13일부터 음료 46종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사진은 7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2022.1.7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타벅스, 음료 46종 가격 인상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스타벅스가 오는 13일부터 음료 46종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사진은 7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2022.1.7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확산하면서 일각에선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스타벅스 기프티콘(모바일상품권)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는 13일 음료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다.

11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톡에 따르면 선물하기 서비스의 카페 거래액 순위 1위부터 10위 상품 가운데 5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순위를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차지했다. 거래액 1위는 스타벅스의 카페 아메리카노 2잔과 생크림 카스텔라 교환권으로 1만2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플래닛의 11번가에서 운영 중인 기프티콘 사이트에서도 판매랭킹 1~3위는 모두 스타벅스 상품 교환권이다. 1위는 카페 아메리카노, 2위는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3위는 아메리카노와 케이크 교환권이었다.

11일 오후 3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거래액 순위. [카카오톡 캡처]

11일 오후 3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거래액 순위. [카카오톡 캡처]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7일  2014년 7월 이후 7년 만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현재 판매 중인 53종의 음료 중 46종의 음료가격은 최대 400원 인상된다. 현재 4100원인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는 4500원이다.

이처럼 가격 인상 방침이 알려지면서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에게 선물하기’ 등을 통해 미리 기프티콘을 사 두는 방법이 거론됐다.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 이전에 사둔 기프티콘에 대해서는 음료가격이 오른 이후에도 추가금 없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음료나 메뉴로 변경할 때에는 인상금액에 따른 차액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

정 부회장이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이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란 단어를 잇달아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표적이 됐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공유하며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11일 오전까지도 해당 포스터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담은 기사 캡처화면을 올리며 ‘○○’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리며 관련 발언을 이어나갔으나, 오후들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논란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향후 ‘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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