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한국, 대통령 퇴임식 없어 아쉽다…전임자 예우 있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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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의전비서관. [청와대사진기자단]

탁현민 의전비서관. [청와대사진기자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대통령 퇴임식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탁 비서관은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식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애석하게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식만 있고 퇴임식은 없다"며 "아쉬움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대통령에 대한 배려와 예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도 제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탁 비선관은 또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따른 외교적 성과를 묻는 질문에 "현재 우리가 여러 초청들을 거절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는 것을 폄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상대국이 받아주지 않으면 못 가는 것이니 그 부분만 생각해도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와 관련한 모멘텀의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엔 "내가 하는 일은 모든 의사결정이 끝나고 실제로 그것을 구현해야 할 때 지시가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이에서 지켜본 문 대통령'에 대해선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엄하고 가까이 있지 않은 대중들한테는 상당히 따뜻한 분"이라며 "그래서 곁에서 모시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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