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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선거 기민당 압승/평균 44% 득표 4개주서 사민당 눌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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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를린=유재식특파원】 독일의 구 동독지역에 부활된 5개주에서 14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콜총리의 기민당이 4개주에서 승리했다.
각주 4분의 3 이상이 개표된 가운데 기민당은 작센주등 5개주중 브란덴부르크주를 제외한 4개주에서 제1야당인 사민당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ARD와 ZDF방송의 예측에 따르면 5개주에서 기민당이 44%,사민당이 25%,구 공산당인 민사당이 11%의 평균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겐셔 외무장관이 이끄는 자민당은 7.5%,작센주등 3개주에서 연합공천을 한 녹색당과 연합90은 6%내외의 평균득표가 예상된다.
한편 구 서독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날 지방선거가 실시된 바이에른주에서는 기민당의 자매정당인 기사당이 예상을 뒤집고 과반수를 넘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독일 출범 11일만에,1946년 이래 44년만에 구 동독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는 각주의 주지사와 주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12월2일 전독총선을 앞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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