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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백봉사상] 노인·치매환자 통합지원체계 만들고 코로나19로 지친 주민 보듬는 청백리들

중앙일보

입력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JTBC가 후원하는 '제45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2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청백봉사상은 전국 각지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희생·봉사 정신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 향상,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한 5급 이하 지방공무원들에게 수여된다.

올해 청백봉사상은 대상 1명과 본상 5명 등 총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의·열정·헌신’의 자세로 적극 행정을 펼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본상 수상자 5명을 소개한다.

하재홍(53) 서울 노원구 지방사회복지주사

하재홍(본상)

하재홍(본상)

노원구청 복지정책과의 하재홍 복지기획담당(지방사회복지주사)은 1994년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 임용돼 27년간 저소득 취약계층을 발굴,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현장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집안에 끊임없이 물건을 쌓아두는 '저장강박증'에 대해 연구논문과 책을 발간하는 등 업무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또 상속인 없이 사망한 주민들의 재산을 처리하기 위해 직접 재산관리인이 돼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3~2019년 총 91회의 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저소득층 양곡·연탄배달 등 지역사회에 대한 선행에도 앞장섰다.

마재현(57) 서울 강남구 지방사회복지주사

마재현(본상)

마재현(본상)

강남구 수서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마재현 복지1팀장은 1994년 사회복지 별정 7급으로 임용돼 25년간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고독사 없는 안전한 강남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 등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TV·문열림 센서 등을 이용해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무연고 홀몸어르신의 '웰 다잉(Well-dying)'을 돕기 위해 장례 걱정 상담, '강남형 공영장례 서비스' 등 사업을 추진했다. 고시원이 많은 역삼동 인근에 전국 최초로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청·장년층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정수(47) 광주광역시 지방행정주사

이정수(본상)

이정수(본상)

광주광역시 장애인들의 숙원이던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립과 운영 정상화에 기여했다. 이곳은 장애인복지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교육·훈련, 복지단체 등에 대한 지원·평가·자문 등을 맡는 전담기구다. 7년 동안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던 장애인종합지원센터의 예산 확보 물꼬를 트는데 앞장섰다.

장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부·봉사뿐만 아니라 기피 부서인 장애인복지과에 전문관으로 지원해 장애인 권익 증진에 힘쓰고 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 개최 및 옛 전남도청 복원 등 굵직한 광주 지역 현안 사업에도 기여했다.

김용미(57) 경기도 성남시 지방사회복지사무관

김용미(본상)

김용미(본상)

노인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 113개를 추진해 어르신 947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내 노인 소득 보장에 기여했다. 2020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노인실태조사를 했고 이듬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인증받아 성남형 고령친화도시를 만드는 데도 힘썼다.

성남시 치매 커뮤니티 케어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 용역을 실시하는 등 전국 최초로 치매와 노인을 함께 지원하는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평소 노인복지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으로도 주민 신망이 두텁다.

이지은(57) 경기도 안성시 지방의료기술사무관

이지은(본상)

이지은(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방역대책 태스크포스(TF) 팀을 이끌며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 대란 때 취약계층 순서로 우선순위를 정해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수급 관리에서 민원을 최소화했다. 전국 최초로 다중이용시설 출입자에 대한 안심콜 서비스를 통신사와 계약 체결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때는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스스로 주민 전화상담 일지를 만드는 등 이들 관리에 앞장섰다. 2005년 전국 최초로 영·유아가 아플 때 치료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간호보육센터를 안성시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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