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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다시 맞이한 코로나 크리스마스, '땅에는 평화' 소망

중앙일보

입력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 19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 영국 남성이 18일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런던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 영국 남성이 18일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런던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성탄절을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보내면서, 2021년 성탄절에도 인류가 코로나 대유행에서 헤어나지 못하리라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해 성탄절을 앞두고 코로나 유행이 2024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서 18일 한 여성이 어린이를 안고 빈곤 아동들이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100여명의 시설 아동들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놀이에 참가했다. AP=연합뉴스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서 18일 한 여성이 어린이를 안고 빈곤 아동들이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100여명의 시설 아동들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놀이에 참가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레믈린 궁전 주변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환히 빛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레믈린 궁전 주변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환히 빛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17일(현지시각) "앞으로 1~2년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가 토착병으로 전환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2024년까지 대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나네트 코세로 글로벌 백신 사업부 사장도 이날 "코로나가 2024년까지 토착병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사를 배경으로 하는 빛 축제. '즐거운 성탄'이라고 썼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사를 배경으로 하는 빛 축제. '즐거운 성탄'이라고 썼다.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기독교도 어린이들이 18일 가자지구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기독교도 어린이들이 18일 가자지구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화이자 임원들의 이런 전망은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몇 주 내 오미크론이 다른 국가에서 그랬듯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민들이 18일 크리스마스 장식이 불을 밝힌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미 시행중인 코로나 방역 셧다운을 강화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민들이 18일 크리스마스 장식이 불을 밝힌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미 시행중인 코로나 방역 셧다운을 강화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18일 모스크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 참가한 행사요원들. TASS=연합뉴스

18일 모스크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 참가한 행사요원들. TASS=연합뉴스

두바이 엑스포의 알 와시 돔에 18일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AFP=연합뉴스

두바이 엑스포의 알 와시 돔에 18일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AFP=연합뉴스

오미크론 감염은 영국에서 특히 심각하다. 영국 보건 당국은 18일 전날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총 2만4968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1만여 건이 늘어난 것이다. 오미크론 감염자 중 사망자는 14일 1명에서 16일 7명으로 늘어났다. 수도 런던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했다.

영국 중부 리치필드 대성당의 전면을 무대로 18일 크리스마스 조명이 펼쳐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중부 리치필드 대성당의 전면을 무대로 18일 크리스마스 조명이 펼쳐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런 위기 속에 세계의 도시 광장에 크리스마스트리가 하나둘 불을 밝힌다. 사람들은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를 기원한다. 2024년이 아니라 내년 크리스마스엔 코로나가 '지난 기억'이 되길 소망한다.

미국 워싱턴 국립성당 서쪽 정면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한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평화'와 '기쁨'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EPA=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국립성당 서쪽 정면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한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평화'와 '기쁨'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EPA=연합뉴스

그리스 아테네 가족이 18일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리스 아테네 가족이 18일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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