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에 녹은 포철|우승 희망 멀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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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프로축구 최하위 일화가 갈길 바쁜 포철의 발목을 붙들었다.
일화는 12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포철과의 4차전에서 2-1로 승리, 지난5월20일 유공에 3-2로 승리한 후 4개월13일만에 1승을 올렸다.
8승9무7패 승점25로 3위를 마크하고 있은 포철은 이날 패배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일화는 전반9분 김경범의 패스를 받은 이상윤이 왼발 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으나 19분쯤 포철 이기근에게 헤딩골을 내줘 타이를 이루었다.
그러나 일화는 32분쯤 김이주가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절묘하게 밀어주자 달려들던 박종대가 아크부근에서 통렬한 결승골을 장식했다.
포철은 후반 들어 실점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일화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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