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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집단 감염 인천교회, 이번주 대면예배 재개 방침

중앙일보

입력

8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A교회가 임시 폐쇄돼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다. 뉴스1

8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A교회가 임시 폐쇄돼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다. 뉴스1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의 대형 교회가 이번 주부터 대면 예배를 재개할 예정이다.

15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를 비롯해 잇따른 오미크롬 감염자가 나온 인천 A교회의 시설폐쇄 명령이 이날부터 해제된다.

앞서 구는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지난 2일부터 12일 동안 교회 건물 사용을 전면 폐쇄 조치했다.

교회 측은 시설폐쇄 명령 해제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대면 예배를 다시 열기로 했다. 기존대로 참석자의 QR코드 인증, 거리 두기, 발열 검사, 시설 내 인원 제한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러시아부 예배는 당분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 교회 러시아부 담당 목사인 A씨 부부는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인 B씨의 차량을 타고 귀가했으나, 방역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방역당국에 거짓 진술을 했다.

이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B씨가 지역 사회를 6일간 돌아다녔고, B씨의 아내, 장모가 지난달 28일 대규모로 열린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감염자가 속출했다.

전날 기준 이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57명이다. 이 중 51명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최 측은 지난 7일 홈페이지에 “본 교회 소속으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정확한 동선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단초가 된 것에 변명의 여지 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후 교회 측은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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