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 서면~자갈치 구간도 버스전용차로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20면

부산 도심에 버스전용차로가 추가 개통된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에서 서구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7.9㎞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20일부터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내버스가 차로 중앙을 달리게 하는 BRT는 부산시 대중교통 우선 정책의 하나로 도입됐다.

서면~자갈치 구간 개통으로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자갈치교차로까지 14.5㎞인 남북축 BRT가 모두 개통된다. 서면~자갈치 구간에는 BRT 정류소 36곳이 신설되는 대신 기존 도로변 정류소 52곳이 폐지된다. 이 구간 개통에 맞춰 부산시는 인근 서면복개로·고관로 등을 오가는 시내버스 23개 노선을 조정한다.

부산시는 남북축 BRT 개통으로 시내버스 속도는 12~28% 증가하고, 약속 시각을 지킬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정시성은 20~30%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 첫 BRT는 원동IC~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으로, 2016년 12월 말 개통됐다. 이후 해운대 중동지하차도~동래구 내성교차로까지 동서축 10.4㎞가 2019년 5월 개통됐다. 남북축 일부인 내성 교차로~서면 광무교까지 6.6㎞는 2019년 12월 개통됐다. 부산시는 현재 설계 중인 서면 교차로~사상 주례교차로까지 5.4㎞ 구간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남북축 BRT 개통 뒤 교통전문가·경찰·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시민과 함께 BRT 문제점과 개선점을 진단하기로 했다. 이후 중장기 사업으로 계획 중인 서구 대티역~사하구 하단역 구간 3.3㎞, 남구 문현동~수영 로터리 구간 6.8㎞에 BRT 추가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