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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 교도관·재소자 29명 확진…200여명 분산 수용

중앙일보

입력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교도관과 재소자 등 2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됐다.

지난 11일 홍성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 검사에서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홍성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 검사에서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13일 충남도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홍성교도소 신입 수용자 A씨(4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홍성교도소에 수용된 뒤 13일 차를 맞은 1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11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11일 신입 수용자 확진, 500여 명 전수검사 

A씨가 확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교정본부대응단은 재소자 360여 명과 교도관 등 직원 14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재소자 25명과 교도관 3명 등 2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성교도소 측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170여 명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200여 명은 공주와 서산 등 다른 지역 교정시설로 분산 조치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홍성교도소와 협의, 현장에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홍성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 검사에서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홍성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 검사에서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입 수용자는 2주간 다른 재소자와 격리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며 “신입 수용자(A씨)가 확진됐지만 이와는 별도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3일 오전 전국 교정기관장 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주관한 뒤 오후 2시쯤 홍성교도소를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법원, 구속 피의자 재판 줄줄이 연기 

홍성교도소 교도관과 재소자의 집단 감염으로 이날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재판부(형사2단독 및 4단독)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재판은 모두 미뤄졌다.

지난 1월 2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첫 일정으로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 구치소 정문에서 하차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구치소 입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월 2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첫 일정으로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 구치소 정문에서 하차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구치소 입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한편 교정시설 집단 감염은 지난해 12월 서울 동부구치소 상태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동부구치소에서는 무증상 신규 입소자로부터 코로나19 전파가 시작돼 1200여 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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