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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도로포장 작업하던 근로자 3명, 롤러에 깔려 숨져

중앙일보

입력

1일 오후 경기 안양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A씨 등 60대 남성 근로자 3명이 롤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일 오후 경기 안양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A씨 등 60대 남성 근로자 3명이 롤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양의 한 도로포장 공사장에서 포장 작업에 쓰이는 중장비 기계인 바닥 다짐용 롤러에 근로자 3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안양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A씨 등 60대 남성 근로자 3명이 롤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전기통신관로 매설 및 아스콘 포장 공사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0여명의 인력과 구급차 등 8대 장비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을 응급 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근로자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롤러 바퀴에 안전 고깔(라바 콘)이 끼어 멈췄고, 롤러 운전기사가 이를 빼내는 과정에서 롤러가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A씨 등은 원활한 작업을 위해 롤러 앞에서 아스콘 등을 정리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롤러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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