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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서 20억날린 사장ㆍ목사등 9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해외도박알선 7명도/환전지점장 입건,6명 수배
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ㆍ남기춘검사)는 12일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여 20여억원을 날린 천양항운㈜ 사장겸 동국제강 전 상무인 장세주(36)ㆍ부산 프린스호텔 사장 박현준(51)ㆍ서울 서초동 모교회 목사 권오주(51)씨 등 9명을 특경가법 위반(재산해외도피)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노름빚을 대준뒤 국내에서 받은 80만달러를 마카오로 밀반출시킨 오민환씨(54ㆍ석주철강 회장ㆍ서울 잠실동 101 우성아파트 3동) 등 해외도박알선 조직원 7명도 같은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도박알선 조직원 오씨 등이 기업인 등으로부터 국내에서 받은 노름빚중 20만달러를 환전해준 시티은행 서울 명동지점장 김용태씨(35)를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이밖에 기업인 등에게 고리도박자금을 빌려준뒤 국내에 있는 부하들을 시켜 이를 받아내 다시 마카오로 빼돌린 이석권씨(38ㆍ마카오 리스보아호텔카지노 판촉업자)와 마카오에서 8천9백만원을 잃은 서울 청담동 크로바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강봉수씨(36) 등 상습도박자 4명 등 모두 6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천양항운사장 장씨는 지난해 8월3일부터 3일간 카지노에서 도박하다 이석권씨로부터 빌린 1백만 홍콩달러(1억원상당)를 탕진한뒤 귀국,이씨가 대표로 있는 석주철강 계좌에 노름빚을 입금시킨 혐의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해외도박(괄호안은 잃은 액수) ▲장세주 ▲정기붕(32ㆍ화남교역대표ㆍ1억3천만원) ▲권오주(2천만원) ▲박현준(2천8백만원) ▲안재범(37ㆍ부산시 사이드호텔 전무ㆍ1억1천만원) ▲김명규(37ㆍ영지산업 부산사무소장ㆍ3천5백만원) ▲김광산(45ㆍ의류상ㆍ5천만원) ▲정명현(52ㆍ여ㆍ서울 서초동 삼풍아파트 5동ㆍ1천만원) ▲김재철(39ㆍ돈황무역대표ㆍ2천1백만원)
◇도박알선ㆍ외화밀반출 ▲오민환 ▲권오철(55ㆍ홍콩 가은국제금융이사) ▲김동국(32ㆍKLM항공사 직원) ▲한승애(25ㆍ여ㆍ석주철강 경리사원) ▲송동환(41ㆍ마카오카지노 판촉업자) ▲문병철(31ㆍ실내장식업) ▲박양식(61ㆍ암달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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