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평가원 "수능문제 이상없다" 결론…생명과학Ⅱ 20번도 "오류아님"

중앙일보

입력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엎드려 있다. 뉴스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엎드려 있다. 뉴스1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이의신청이 몰린 가운데,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이상이 없다"는 심사 결과를 내놨다.

평가원은 29일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친 결과 심사 대상이 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며 정답을 확정했다. 앞서 18일 시험 당일에 발표한 정답대로 채점하겠다는 의미다.

수능이 끝난 뒤 22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내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014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해 건수의 2배가 넘는데, 영어 34번 문항(454건)과 생명과학Ⅱ 20번 문항(156건)과 관련한 이의신청이 특히 많았다.

이 중에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은 종로학원·이투스 등 입시 업체에서도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종로학원은 "문제의 설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평가원은 이 문항에 대해 "이의신청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이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준거로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타당성은 유지된다"며 이 문항의 정답을 5번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수능 도입 이후 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한 것은 총 6차례 8문항이다. 평가원은 2017학년도 수능에서 두 문제 오류를 인정한 이후 이번 시험까지 5년 연속 모든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이번에 확정한 정답을 기준으로 채점에 들어간다. 성적표는 다음 달 10일 나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