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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탐구생활]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시작한 '이것'…알면 득되는 투자 방법

중앙일보

입력

이웃집 아이는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 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부(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펀드 이야기입니다.

펀드 투자, 얼마나 알고 있나요  

부모탐구생활. 펀드 투자, 어떻게 할까. 게티이미지뱅크

부모탐구생활. 펀드 투자, 어떻게 할까. 게티이미지뱅크

펀드투자는 보통 은행 창구에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펀드 팸플릿을 한 번쯤은 지나치다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수소, 베트남, 중국, 미국 4차산업, 그린에너지, ESG 등등 다양한 곳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베트남 펀드를 통해 어떻게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펀드의 정의와 간단한 역사, 마지막으로 펀드의 종류인 공모펀드·ETF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인도회사에서 기원한 펀드

펀드의 기원은 17세기 상업제국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후추, 육두구 등 향신료 무역으로 번영을 이룬 최초의 주식회사로, 펀드의 성격도 또한 갖고 있습니다. 향신료 무역으로 돈을 벌려면 네덜란드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동인도(오늘날의 인도네시아 제도)까지 항해해야 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문제는 항해하는 중간에 자기가 투자한 배가 부서지면 거기에 건 돈을 전부 날리게 되는 셈이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인들은 오늘날의 펀드의 개념을 고안해 내는데, 만약 1번 배부터 10번 배까지 있다면, 투자자는 한배에 올인하여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동인도회사의 증권에 투자함으로써 1번부터 10번까지 분산해서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니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수익을 투명하게 배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펀드란 다수의 투자자가 각자의 돈을 한데 모아 투자전문기관에게 가져다주고, 이 돈을 펀드매니저가 각종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 또는 손실을 만들고, 이를 분배하는 집합투자기구입니다. 매매차익, 배당·이자소득 등 수익이 나오면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손실이 나오면 그만큼 돈을 잃습니다.

부모탐구생활. 펀드 투자, 어떻게 할까. 게티이미지뱅크

부모탐구생활. 펀드 투자, 어떻게 할까. 게티이미지뱅크

만약 베트남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다면, 일단 베트남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에 돈을 맡기게 됩니다. 매니저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베트남에 소재한 기업의 주식을 분산하여 투자하거나, 또는 베트남 채권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수소 테마 펀드에 투자한다면 수소 산업과 연관된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게 됩니다. 따라서 해당 펀드의 투자전략, 펀드매니저 경력, 편입 종목 등을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공모펀드 VS ETF 어떻게 투자할까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펀드는 공모펀드와 ETF(Exchange Traded Fund) 등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공모펀드는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펀드로, 50인 이상의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고 운용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공모펀드는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금융당국으로부터 엄격한 감시를 받습니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펀드는 공모펀드입니다. 그리고 ETF(상장지수펀드)가 있는데,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listing)시켜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 펀드입니다.

펀드는 전문운용인력인 펀드매니저가 투자자산을 투자자 대신 운용하며, 보통 분산하여 투자하기에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자산운용사, 판매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보수가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고 있는 시대에서 예·적금 대신 펀드에 대해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각 펀드의 특성을 잘 알아보고 투자에 임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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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페어런츠를 배달합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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