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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MZ세대 소통 강화 “젊고 역동적 조직문화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가 메타버스로 MZ세대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가 메타버스로 MZ세대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MZ(밀레니얼·Z)세대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강신호 대표는 지난 9월부터 매달 20~30대 젊은 직원과 ‘메타버스 공감 톡(Talk)’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화에는 사내 평균 연령 28세의 사원·대리급 직원 20명이 참여했다. 각자 개성에 따라 만든 캐릭터로 메타버스에 접속해 대화를 나눴다. 메타버스 소통은 대면했을 때와 비교해 업무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젊은 직원들은 “퇴근 시간 임박해 갑자기 자료를 달라고 하니 야근할 수밖에 없다”“저녁 있는 삶을 꿈꿨는데 현실은 사무실”과 같은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강 대표도 경청하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조언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창립 91주년을 맞았다.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미래비전을 발표한 후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기술기업으로 이끌어 갈 주역이 젊은 직원인 만큼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강 대표가 나서 메타버스 소통을 제안했다.

메타버스 소통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전국 어디서든 모일 수 있다. 이번 대화는 부산·울산·여수 등 전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본사 회의실이 아닌 각자 주거지에서 접속해 모였다. 대구에서 근무 중인 도혜현(25) 사원은 “대표와 대화하는 게 물리적·심리적으로 어려운데 가상공간에서 캐릭터로 마주하니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다양한 공감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MZ세대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젊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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