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 스코틀랜드 증류소 주관 위스키 시음회 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2021.11.23 11:00

업데이트 2021.11.23 11:09

[더,오래] 김대영의 위스키 읽어주는 남자(145)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 시음회 ‘The Long Journey of Single Casks’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메타베브코리아에서 주최하고 한국 페이스북 위스키그룹 ‘위스키러브’가 참여한 행사다. 특히 스코틀랜드 글렌알라키 증류소에서 근무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매니저인 로난 씨가 직접 내한해 행사를 진행했다.

글랜알라키 싱글캐스크 시음회 행사 포스터. [사진 메타베브코리아]

글랜알라키 싱글캐스크 시음회 행사 포스터. [사진 메타베브코리아]

스코틀랜드 증류소 관계자가 한국에서 진행한 시음회라는 점이 특별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증류소 관계자가 내한하는 이벤트가 사라졌다. 그러나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이런 기회가 생겼다. 덕분에 스코틀랜드 글렌알라키 증류소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 시음회의 이름은 ‘The Long Journey of Single Casks’. 사실 싱글캐스크 위스키만 가지고 여는 시음회는 별로 없다. 아마도 수입사 주관으로 여러 종류의 싱글캐스크 시음회를 하는 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시음회에 진열된 싱글캐스 8 종의 글렌알라키 위스키. [사진 김대영]

시음회에 진열된 싱글캐스 8 종의 글렌알라키 위스키. [사진 김대영]

공식적인 시음용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는 7종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싱글캐스크 위스키를 맛보면, 캐스크마다 가진 고유의 맛을 비교해볼 수 있다. 비교 테이스팅이야말로 위스키 테이스팅의 백미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레드와인 캐스크, 프랑스 레드와인 캐스크, PX쉐리 캐스크,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 그리고 포트 와인 캐스크…. 색부터 향과 맛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위스키들이었다.

색, 맛, 향 모두 다른 8종의 싱글캐스크 위스키. [사진 김대영]

색, 맛, 향 모두 다른 8종의 싱글캐스크 위스키. [사진 김대영]

로난 씨가 들려준 스코틀랜드 현지 이야기는 사뭇 생생했다. 내년부터 글렌알라키 증류소 마스터 디스틸러인 빌리 워커 씨가 직접 관여한 위스키가 출시된다는 것, 피티드 몰트 위스키 생산, 서로 다른 도수의 위스키 스피릿, 증류된 스피릿을 식히는 콘덴서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줬다. 특히 글렌알라키 증류소에서 한국 시장을 매주 체크하는 등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글렌알라키 증류소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매니저인 로난. [사진 김대영]

글렌알라키 증류소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매니저인 로난. [사진 김대영]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온라인 시음회’가 다수 열렸다. 그러나 역시 술은 만나서 마셔야 더 맛있는 것 같다. 앞으로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양한 위스키 브랜드와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 더 생생한 위스키 칼럼을 이어나가기 위해.

The Long Journey of Single Casks. [사진 김대영]

The Long Journey of Single Casks. [사진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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