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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위스키 인플루언서

[김대영의 위스키 읽어주는 남자] 위스키 덕후이자 싱글몰트 위스키 블로거다. 위스키를 공부하기 위해 일본에서 살기도 했다. 위스키와 위스키 라벨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위스키에 대한 지식과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 등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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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00:00 ~ 2021.10.28 05:27 기준

총 141개

  • [더오래]엄격했던 고교 은사 떠오르는 ‘티스푼 위스키’

    아, 제 말이 너무 많았죠? 위스키 한 잔 주실래요? 취업하면 꼭 여기 와서 한 잔 마시고 싶었거든요". "그럼 이 위스키는 뭐죠? 블렌디드 몰트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여러 싱글몰트를 섞은 건가요?" "아니요, 딱 두 종류의 싱글몰트를 섞었는데, 하나는 뭔지 알려졌지만 다른 하나는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선생님의 엄격한 규칙으로 손님 인생에 작은 생채기가 생겼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게 먼 미래를 내다본 선생님의 깊은 사랑이지 않을까요? 고집스럽게 글렌모렌지를 지켜나가지만, 때로는 ‘티스푼’이라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독립병입 위스키가 출시되는 글렌모렌지 증류소처럼.

    2021.10.26 11:00

  • [더오래]블라인드 테스팅서 찍은 일본 위스키, 알고보니

    어떤 위스키인지 알고 마실 때와 모르고 마실 때, 느끼는 게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위스키인지 맞출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기필코 어떤 위스키인지 맞춰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아주 아주 진한 쉐리 느낌에 알코올이 튀는 느낌도 전혀 없고, 12년 주제에 숙성감이 아주 좋게 느껴진다.

    2021.10.19 11:00

  • [더오래]위스키 사랑하는 남자, 일본 총리가 되다

    듀어스, 발렌타인 30년, 히비키 21년, 라프로익 10년 캐스크 스트렝스, 미야기쿄, 하쿠슈, 야마자키 25년, 그리고 타케츠루 21년. 특히 ‘라프로익 10년 캐스크 스트렝스’를 마시고 있는 데서 위스키 마니아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표를 돈으로 사던 과거에는 두 개 파벌에서 돈을 받으면 ‘닛카(일본 위스키 브랜드명, 일본어 발음 ‘니’는 숫자 ‘2’를 뜻함)’, 3개 파벌에서 돈을 받으면 ‘산토리(일본 위스키 브랜드명, 일본어 발음 ‘산’은 숫자 ‘3’을 뜻함)’, 모든 파벌로부터 돈을 받아 백지 투표를 할 경우 ‘올드파(위스키 브랜드명, 영어 ‘all’과 ‘올드파’의 ‘올’ 발음이 같음)’라고 불렀다.

    2021.10.12 11:00

  • [더오래]“미래보다 지금 행복을”소장 위스키 마시는 수집가

    그는 한국에 싱글몰트 위스키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겼다. 그랬더니 마스터가 다음에 올 때 위스키를 한 병 가져오라는 게 아니겠나? 그래서 며칠 뒤에 꽤 값이 오른 위스키 한 병을 가져왔더니 글쎄, 이 사람이 냉큼 오픈을 해버리더군".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을 참는 것도 인생의 한 선택지지만, 지금의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선택도 참 좋은 것 같아.

    2021.09.28 11:00

  • [더오래]30만원 기회비용 날린 국산 첫 싱글몰트 위스키 유감

    과연 1년 남짓 숙성한 한국산 싱글몰트 위스키에 18년 이상 고숙성 스카치 위스키라는 기회비용을 치를 만 할까. 일본 카노스케 증류소의 3년 숙성 싱글몰트 위스키, 사부로마루 증류소와 나가하마 증류소의 3~4년 숙성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를 최근 마셔봤다. 여기에 한국산 몰트와 한국산 오크통 등 한국적인 것이 더해지면,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주목받는 증류소가 될 수 있다.

    2021.09.21 11:00

  • [더오래]밤샘 줄서기…흥행 성공한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 데뷔전

    9월 9일 출시되는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의 첫 싱글몰트 위스키를 사기 위해 ‘줄서기’를 같이하자는 제안이었다. 하나는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로서 새로운 위스키 역사를 시작하는 것. 스카치 위스키는 최소 숙성 연수를 3년으로 정했고, 일본 위스키도 최근 3년을 최소 숙성 연수로 정했다.

    2021.09.14 11:00

  • [더오래]짝사랑에 빠진 재수생에 용기 불어넣는 위스키

    그런데 가끔 바 분위기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복장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물론, 여기서 ‘어울릴 것 같지 않은’이라는 생각은 어떤 가게만의 철학이거나 누군가에 의해 뇌리에 박힌 고정관념일 수 있다. 그녀에게 위스키 한 잔을 따라 건네주며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2021.09.07 11:00

  • [더오래]좋은 아저씨 되고 싶게 하는 맛…1985년생 위스키

    드라마의 여운이 머릿속에 가득했을 때 '저런 아저씨로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죽겠는데 무슨'이라는 생각이 드라마의 여운을 앗아가고 있었다. 한참 위스키를 마시는데 갑자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OST가 흐르기 시작했다.

    2021.08.31 11:00

  • [더오래]폭설로 무너진 숙성창고의 오크통서 살아남은 위스키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어색해한다면 그건 순전히 바텐더인 내 탓이다. 그때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온 그가 술에 취해 바 테이블에 얼굴을 묻은 손님을 둘러업었다. 그런데 이 글렌피딕 증류소의 숙성고 중 한 곳이 폭설로 무너진 적이 있습니다.

    2021.08.24 11:00

  • [더오래]술 빚진 절친에겐 이런 '중저가 브랜디드 위스키' 답례

    "고등학교는 서로 떨어졌어요. 그래도 한동네에 사니까 종종 만났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그 친구보다 큰 거예요. 늘 올려다보던 그 친구를 내려다보니까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요즘도 만나면 그 친구는 저를 조그맣다고만 생각해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친구에게 한 마디 툭 내뱉으면 풀리는 기분이었

    2021.08.10 11:00

  • [더오래]국회의원 말에 상처입은 식당 아주머니 위로할 위스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제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 그리고 식당에서 일하는 누군가의 어머니가 그렇다. "저는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꼭 아주머니들께 인사를 해요. 밥을 받을 때도, 식판을 반납할 때도. 저희 어머니도 학교 식당에서 일하셨거든요". "그레인 위스키의 특징은 그 부드러움에 있죠. 그 특징

    2021.08.03 11:00

  • [더오래]여친과 싸우고 화해할 때 함께…달콤한 ‘위스키봉봉’

    "사실, 이 술은 여자친구와 마실 술입니다. 2년 전에 여자친구 생일 때 선물한 술이거든요. 그녀가 90년생이라 딱 생빈으로 샀죠. 가격이 비쌌지만, 매년 생일마다 이 술을 그녀와 함께 마신다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녀가 이걸 처음 마셨을 때, 얼마나 달콤해 하던지…". "네, 아마도요. 그래서 이건 한

    2021.07.27 11:00

  • [더오래]이별한 개가 생각날 때 한잔…애견가가 만든 위스키

    "그렇게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다시 제 방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어요. 가끔은 피를 토하기도 하고, 걷는 것도 제 마음대로 안 되는지 자꾸만 주저앉고요. 그렇게 말썽 피우고 재롱부리던 녀석이 이렇게 변할지는 꿈도 못 꿨어요. 가족이 나이 들고 죽는 건 생각했지만, 우리 아이가 늙어서 죽는다는 건 상상도 못 해봤

    2021.07.20 11:00

  • [더오래]1병 7000원…일본 노숙인이 겨울에 마시는 위스키

    "나도 좀 멋있어지면 이 위스키라는 걸 한 번 마셔보려고 했는데 말이야. 그 일본 친구처럼. 그런데 내 신세가 점점 볼썽사나워지니까…. 도저히 이걸 따서 마시질 못하겠더구먼. 그런데 지나가다 이 가게에 위스키라고 쓰여 있길래 이 술에 대해 알기라도 해볼까 하고…". "블랙닛카는 ‘노숙인의 위스키’라는 별칭이 붙

    2021.07.13 11:00

  • [더오래]우리나라 장구춤을 라벨로 쓰는 부나하븐1988 위스키

    "저도 이제 내년이면 졸업이라 국악패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꿈에 그리던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요.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돌더라구요. 어머니 국악패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다고. 공연 중에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한 게 이유라는데요. 해학과 풍자는 국악의 기본이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요즘 많이 힘들어졌대요. 행사 섭외도

    2021.07.06 11:00

  • [더오래]1년만에 취업 면접 본 실업자에 권한 축하 위스키

    "이게 내가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매일 그 모습이었는데, 정말 지긋지긋한 모습이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넥타이가 주는 가벼운 목의 조임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너무 덥지도 않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따뜻한 날씨에 시내에 나온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옷이

    2021.06.29 11:00

  • [더오래]치매 걱정하는 만두 아줌마에게 권한 위스키

    "아이고 참, 그래야 하는데…. 제가 오늘 여기 왜 온 지 아세요? 위스키가 치매에 좋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거든요. 얼마 전부터 깜빡깜빡해요. 다른 집처럼 애들한테 이것저것 해주지도 못했는데, 치매에 걸려 애들 고생시킬 순 없잖아요? 일도 계속해야 하고…그래서 요즘 치매에 좋다는 건 다 찾아다니고 있어요". "

    2021.06.22 11:00

  • [더오래]4분의 1 가격으로 조니워커 맛 즐기는 ‘탈리스커’

    "나이는 같지만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른 거예요. 저는 아침 저녁으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살았다면, 그들은 아파트와 네온사인을 보면서 살았으니까요. 옷 입는 것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이럴 거면 그냥 고향에 있는 대학으로 갈 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네 배 정도 가격 차이가 나죠.

    2021.06.15 11:00

  • [더오래]아빠의 증류소를 부활시킨 아들의 위스키 열정

    "어릴 적에는요, 생선 가게 하는 부모님이 창피했어요. 등하굣길에 늘 시장을 지나갈 수밖에 없었거든요. 저보다 먼저 시장에 나가 일하시는 부모님을 늘 외면했어요. 친구들이 함께였거든요. 그게 습관이 되니까 부모님도 저를 쳐다보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일을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고된 일을 하다가 귀여운 자식새

    2021.06.08 11:00

  • [더오래]한물 간 국민 여배우에 권한 '위스키의 롤스로이스’

    "이건 맥캘란 정식제품이 아닙니다. 일본 주류판매회사에서 보틀링한 제품이죠. 체스 시리즈라는 건데, 체스의 말을 이미지로 꾸준히 제품을 내왔습니다. 이건 체스 시리즈의 마지막 제품으로 여기 그려진 말은 킹 화이트입니다". "이건 분명 맥캘란입니다. 다만, 숙성에 쓰인 캐스크가 쉐리 캐스크가 아니죠. 버번 혹스헤

    2021.06.01 11:00

  • [더오래]가수 꿈 접고 낙향하는 노숙자에게 건넨 카파도닉 위스키

    "서울의 마지막 밤에 어울리는 한 잔이라….좀 더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위스키를 고르기가 더 수월할 텐데요… 실례가 아니라면, 왜 오늘을 마지막으로 서울을 떠나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 "네, 정말 안타깝죠. 그래도 맛있는 위스키는 누군가 알아보고 이렇게 세상에 나옵니다. 요즘엔 평가가 좋아 꽤 비싼 가격에 팔립

    2021.05.25 11:00

  • [더오래]갈수록 작아지는 아버지 어깨 떠올린 위스키 ‘몽키숄더’

    "아빠, 저는 역시 쉐리 위스키가 맘에 드는 것 같아요. 피트가 들어간 위스키는 좀 마시기 힘드네요. 이게 라가불린 16년이라고 하셨죠? 남은 건 아빠가 좀 마셔주세요. 저는 글렌드로낙 12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이거 한 번 마셔보거라. 맥캘란 18년이다. 맥캘란은 ‘싱글몰트계의 롤스로이스’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

    2021.05.18 11:00

  • [더오래]1년에 한번 와 울면서 위스키 한 잔 마시고 가는 손님

    "오늘도 울고 말았네요. 1년에 한 번 찾아와 울면서 딱 한 잔만 마시고 가는 손님, 참 밉상이죠". "이모가 말해주시더군요. 아버지가 미군 부대에서 일하면서 위스키를 접하는 기회가 많았다고. 어머니와 데이트할 때 위스키를 자주 드셨고, 어머니도 위스키에 빠졌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 위스키도 꽤 많았었나 봐요". "정

    2021.05.11 11:00

  • [더오래]세월이 가면, 맛없는 위스키가 맛있어진다

    "제일 좋아하는 위스키도, 싫어하는 위스키도 없습니다. 위스키의 맛을 이루는 세 가지가 모두 모였을 때, 그 한 잔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뿐이죠". "CS는 영어 ‘Cask Strength’의 약자예요. 한국어로 ‘오크통 힘’이라고 하면 뭔가 이상하죠. 보통 위스키는 40도대입니다. 위스키 원액에 물을 타서 도수를 낮추고 술

    2021.05.04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