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알록달록 전구와 흥겨운 음악이 거리를 물들여요.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크리스마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 새해 첫날이자 새로운 출발인 1월 1일이 몰려 있어 더욱 마음이 들뜨게 되는 시기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고,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며 날짜도 셀 수 있는 ‘연말 맞춤용’ 달력을 소중 친구들에게 소개합니다.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라 불리는 이 달력은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4주간 이어지는 그리스도 교회력 절기인 대림절(Advent·대강절)에서 유래했어요. 대림절은 크리스마스 전 4번의 주일 동안 예수의 성탄과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예요. 19세기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대림절을 세기 위한 달력이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대림절의 첫 번째 일요일은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로 다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달력이 12월 1일에 시작하는 형태로 통일됐죠. 이후 여러 변화를 거쳐 현재의 어드벤트 캘린더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요.
어드벤트 캘린더는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용 달력’이란 수식어에 어울리게 날짜마다 작은 선물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레고·킨더조이·하리보·엠엔엠·록시땅·양키캔들 등 여러 브랜드에서 매년 연말 어드벤트 캘린더를 판매해요. 날짜가 적힌 상자 안에 각종 장난감이나 간식을 품은 것부터 절취선을 잘라내면 화장품·캔들을 꺼낼 수 있게 고안된 키트 등 그 형태도 다양합니다.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원하는 선물을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보는 것도 행복한 연말을 보내는 하나의 방법이겠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어드벤트 캘린더, 함께 만들어볼까요.
크리스마스트리 어드벤트 캘린더 만들기
※ 준비물: A4 색지 12장, 마끈, 나무 집게, 가위, 풀, 테이프, 고정핀, 스테이플러, 펜·색연필, 크리스마스 느낌의 각종 장식, 어드벤트 캘린더에 들어갈 작은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