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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평범하지만 가장 특별한 우리 가족 이야기 ‘엔칸토: 마법의 세계’

중앙일보

입력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바이론 하워드‧자레드 부시‧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99분 개봉 11월 24일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시작으로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겨울왕국’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인생 영화로 손꼽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우리 곁을 지켜왔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0번째 작품이 찾아옵니다. 동물들의 유토피아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던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았고, ‘주토피아’ 제작진이 5년이라는 긴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한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그 주인공이에요.

콜롬비아 산악지대에 숨겨진 경이롭고 매력적인 장소 엔칸토에 위치한 마법의 집에 사는 특별한 마드리갈 패밀리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꽃을 피우거나 엄청난 힘을 갖거나 날씨를 변화시키고, 동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요.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콜롬비아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과 마법의 세계라는 판타지의 조합은 환상적인 색감과 비주얼을 만들어내죠.

제작진은 작품의 배경과 캐릭터를 구상하기 전부터 영화를 이루는 핵심 테마를 가족으로 결정했어요. 특히 여러 세대가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는 대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거나 말하지 않죠. 마드리갈 패밀리 또한 마법의 능력은 있지만, 가족 개개인의 내면은 보통 가족들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마드리갈 패밀리는 다섯 살 생일이 되면,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갖게 돼요. 미라벨의 엄마인 훌리에타는 치유의 능력을 갖고 있지만 마법의 지팡이를 휘둘러 치유하는 것이 아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통해 치유합니다. 엄마의 사랑이 넘치는 음식을 먹으며 치유받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죠. 식물을 키우고 꽃을 피우는 능력을 지닌 이사벨라는 모두에게 사랑받지만 완벽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데요. 가족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는 비단 마법 세계에서의 일만은 아닙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루이사는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마을 전체의 힘쓰는 일을 도맡아 하다가 결국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죠.

특히 마법 능력을 가진 특별한 가족 중에 유일하게 혼자만 마법 능력이 없는 평범한 미라벨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요. 가족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 벽에 부딪히는 미라벨의 모습은 뛰어난 능력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위축됐던 우리의 경험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가족 관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하죠. 매력적인 판타지로 가득한 마법의 세계 ‘엔칸토’는 이렇게 다양한 유형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보통의 가족 모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계속 흥얼거리게 하고,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영화 속 명장면들을 재생하게 만드는 음악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음악은 린 마누엘 미란다가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그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주제곡 ‘How Far I’ll Go’를 비롯한 OST 작곡을 통해 그래미상 시각매체부문을 수상한 바 있죠. 미란다는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며 영화의 주제이자 핵심인 가족 뮤지컬의 방향을 만들어갔습니다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흥겹고 신나는 리듬과 비트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함께 펼쳐지면서,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마법 세계의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마저 전달해요. 수많은 캐릭터들이 입을 맞춘 뮤지컬 앙상블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들은 새로운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예고하죠. ‘알라딘’, ‘겨울왕국’을 잇는 디즈니 오리지널 뮤지컬의 환상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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