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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의 꿈…연세암병원 중입자 치료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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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호 17면

와이드샷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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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암병원이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시험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00억원을 들여 첨단 과학 기술로 만든 420t의 거대한 장비를 들여오고, 치료센터도 새로 지었다. 건물 지하에 설치하는 중입자가속기는 두께 2.5m의 콘크리트 차폐벽이 둘러싸고 있다. 각종 난치 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전립샘암 100% 완치 사례까지 있는 중입자 치료는 회당 치료 시간이 2분 남짓인 데다 통증도 없어 치료 후 당일 귀가할 수도 있다. 또 정상 세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방사선 치료보다 부작용도 훨씬 적다. 이번 달 준공 뒤 1년간 시험 가동까지 마치면 1억 원대 치료비를 감수하고 외국 병원을 찾던 국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는 셈이다. 중입자 치료센터는 현재 전세계에 13곳이 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국내 암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비를 해외 원정 치료 비용의 절반 이하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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