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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AL 레이· '치열했던' NL 번스, 2021년 사이영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된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위)와 로비 레이(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AP=연합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된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위)와 로비 레이(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AP=연합뉴스]

로비 레이(30·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코빈 번스(27·밀워키 브루어스)가 2021년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레이와 번스는 18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각각 207점과 151점을 획득해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 시즌 토론토에서 뛴 레이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전체 1위인 탈삼진 248개를 잡아냈다. 그 결과 30개의 1위 표 중 29개를 독식, 2위 게릿 콜(뉴욕 양키스·123점)을 큰 차이로 앞섰다. 토론토 선수로는 팻 헨트겐(1996) 로저 클레멘스(1997,1998) 로이 할러데이(2003)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는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NL에선 번스가 접전 끝에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141점)를 따돌렸다. 번스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리그 전체 1위였지만 시즌 초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려 공백기가 있었다. 그 영향으로 이닝(167이닝) 소화가 적었다. 하지만 개막 후 볼넷 없이 58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휠러와 1위 표가 12장으로 같았지만 2위 표(14-9)에서 앞서며 수상을 확정했다. 1998년 AL에서 NL로 이적한 뒤 밀워키 구단에서 사이영상 수상자가 배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사이영상 투표는 BBWAA 소속 기자 30명이 참여하며 1위 표 7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으로 환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관심이 쏠렸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AL 투표에서 득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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