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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석유값 40불선 돌파/뉴욕ㆍ런던서 팔레스타인 학살계기 폭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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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ㆍ런던 APㆍAFP=연합】 중동 위기가 최근 팔레스타인인 학살사건을 계기로 고조됨에 따라 9일 전세계 주요 상품시장에서의 석유가격은 40달러선을 돌파,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등 일제히 폭등했으며 주요 주가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경질유가 전날인 8일 배럴당 1달러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이날 또다시 배럴당 1.60달러 상승,한때 배럴당 40.5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0.40달러의 가격에 폐장됐다.
이처럼 높은 폐장가는 지난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전 석유가격 보다 두배이상 앙등하고 뉴욕 상품거래소가 지난 83년부터 석유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된 지난 9월27일의 시세 40.10달러 보다도 높은 기록적인 가격이다.
런던에서는 전날인 8일 배럴당 38달러90센트로 폐장된 북해산 현물원유가가 9일 오후 개장된 후장 초기에 배럴당 40달러60센트로 까지 호가됐다. 북해산 원유는 지난 9월 10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했다가 그 후 중동위기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다소 하락했었다.
한편 이날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도 중동위기 고조에 대한 우려와 유가폭등 사태가 반영돼 지난 8월6일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보여 다우존스 주가가 전체지수의 3.1%에 해당하는 78.22포인트 떨어진 2천4백45.54를 기록하고 폐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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