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검찰직원 술집서 다툰 뒤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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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30일 오전 7시1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 N단란주점에서 전주지검 金모(51)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金씨는 머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종업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술집 종업원 金모(38)씨에 따르면 "같이 술을 마시던 20대 후반의 남자가 말다툼 끝에 맥주병으로 숨진 金씨의 머리를 때리는 등 심하게 싸웠다"며 "우리도 생명에 위협을 느껴 밖으로 피했다"고 말했다.

종업원 金씨는 "밖으로 빠져나온 뒤 얼마 안 돼 지하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고, 그 사이 같이 술을 마시던 남자는 급히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도주한 남자는 술집 인근에 사는 金모(29.무직)씨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서로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 사소한 시비 끝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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