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BO리그 첫 가을 앞둔 피렐라 "발바닥 아프지만 참고 뛰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30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1회초 2사 주자 1루상황 삼성 피렐라가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1회초 2사 주자 1루상황 삼성 피렐라가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스1]


"우승하려고 왔다."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2)가 KBO리그에서의 첫 가을을 앞두고 있다.

피렐라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플레이오프(PO) 대비 훈련을 마친 뒤 "목표는 우승이다. (목표까지) 20% 정도가 남았는데 준비 열심히 해서 노력하겠다. 한 시즌을 건강하게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삼성의 중심 타자다.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팀 내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다.

그는 "한 시즌 동안 한국 야구를 즐겼다. 많은 걸 배워서 뜻깊었고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며 "시즌 초반 홈런왕 타이틀 경쟁을 했지만 난 홈런을 치는 타자가 아니라서 최대한 팀이 매 경기 이길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였다. 안타 치고 베이스러닝하는 게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평발인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을 안고 뛴다. 족저근막염이 심해 시즌 막판 타석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피렐라는 "시즌 초반 발바닥 통증을 느껴 힘들었는데 지금도 통증을 느낀다"며 "완전하게 나은 건 아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해주고 관리를 잘 해주고 있다. 몇 경기 남지 않아서 아파도 참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피렐라에게도 가을 야구는 특별하다.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홈구장인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들 앞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우승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