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기억 안 나” 유모차 잡아당기고 아이 폭행한 50대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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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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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8개월 된 아이가 탄 유모차를 뺏으려 잡아당기고 근처에 있던 3살 아이를 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한 길거리에서 생후 8개월 된 B군이 타고 있던 유모차를 수차례 잡아당기며 어머니로부터 빼앗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B군의 형인 C(3)군의 목 부위를 때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 형제의 어머니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 주변을 수색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측은 A씨를 조사한 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그를 인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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