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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느는데, 고령층 부스터샷은 내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발을 내딛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60대 이상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인데 이들 상당수는 일러야 내년 2월께나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자가 돼 조기 시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일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당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사회활동 증가, 계절적 요인과 함께 백신을 통한 면역 효과가 다소 저하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에만 해도 274명이었는데 30일 607명으로 늘었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접종 완료한 돌파 감염자다.

정부는 향후 환자가 5000명까지 늘 수 있을 거로 보는데 이 경우 위중증, 사망자가 더 치솟을 수 있다.

현재 부스터샷은 얀센 접종자와 면역저하자를 제외하고 접종 완료 후 6개월 지나야 대상자가 된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의 권고를 바탕으로 한다. 요양병원, 시설의 고령층을 제외한 60~74세의 경우 내년 2, 3월께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소 50세 이상은 접종 완료 4개월 후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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