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전기차 올라탄 인니 대통령, 정의선 회장에게 폭풍질문

중앙일보

입력 2021.10.25 15:44

업데이트 2021.10.25 15:58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제네시스 전기차 G80 옆에 서 있다. 연합뉴스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제네시스 전기차 G80 옆에 서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개최한 행사는 미래 전기차 로드맵과 친환경 정책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G80 전동화 차량에 올라타 정의선 회장에 질문을 던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축사에서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전동화로의 빠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완성차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준비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기술 육성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개발과 폐배터리 활용 기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아세안 첫 완성차 공장을 건설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향후 자동차 수요와 더불어 아세안 국가 중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산업 육성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50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차를 전기차로 전환을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친환경 차 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또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수소 활용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이 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면 미래 세대에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이 오는 10월께 열리는 'G20 발리 정상회의'에서 VIP 차량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에서 전기차가 VIP 차량으로 이용되는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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