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미국에서 사랑받는 태국 소스, 쫄깃한 새우와 찰떡궁합

중앙일보

입력 2021.10.19 10:45

부드럽게 매운 맛, 새우 스리라차 마요 꼬치구이 

톡톡 씹히는 날치알과 쫄깃한 새우살의 식감이 어우러진 메뉴예요. 새우를 손질한 후 매콤한 스리라차와 고소한 마요네즈로 소스를 만들어 뿌리고 오븐에서 구워주면 완성이죠. 넉넉히 20분이면 완성할 수 있는 간단한 메뉴인데,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려요. 

스리라차 소스는 미국인들의 주방 찬장에 타바스코소스와 더불어, 필수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핫소스인데요. 고추와 식초, 설탕, 소금 등을 넣어 만든 매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나서, 피자나 햄버거, 샌드위치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거든요. 한국에서도 대형마트나 온라인 몰에서 쉽게 살 수 있을 만큼 친숙하죠.

스리라차는 본래 태국에서 밥이나 국수, 채소와 함께 먹는 소스인데요. 20세기 초 태국의 도시인 시 라차에서 만들어져서, 스리라차라고 부르게 됐죠. 태국과 주변 국가에서 즐겨 먹던 스리라차는 1980년에 미국 후이 퐁 푸드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며 미국에 소개됐습니다. 전쟁을 피해 미국에 정착한 베트남인 데이비드 쩐(David Tran)이 미국에서 마음에 드는 칠리소스를 찾지 못해 직접 만들었는데,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소스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전통적인 태국식 스리라차는 미국의 그것에 비해, 매운맛이 덜하고 톡 쏘는 맛은 강하죠. 이는 소스에 넣는 고추의 차이인데요. 태국에선 스리라차를 만들 때 프릭치파라고 하는 크기가 크고 매운맛이 강하지 않은 것을 쓰는 반면, 미국에선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주로 매운맛이 강렬한 할라페뇨를 사용해요.

스리라차 소스는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여기에 고소한 마요네즈를 넣으면,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할 새우 스리라차 마요 꼬치구이처럼요. 여기에 톡톡 튀는 날치알을 넣어, 씹는 즐거움까지 더한 스리라차 마요 소스는 새우뿐 아니라 오징어 같은 다른 해산물에도 잘 어울려요. 요리에 듬뿍 뿌리거나 푹 찍어서 즐겨 보세요.

Today`s Recipe김보선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새우 스리라차 마요 꼬치구이’
이 요리의 포인트는 소스를 만들 때 날치알의 수분을 제거하는 것인데요. 해동한 날치알의 수분을 제대로 빼지 않으면 소스가 묽어져서 맛이 없기 때문이죠. 만약 스리라차 소스가 없다면 핫소스로 대신해도 괜찮아요.

재료 준비

새우로 만든 스리라차 마요 꼬치구이.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로쏘.

새우로 만든 스리라차 마요 꼬치구이.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로쏘.

새우 10마리
날치알 스리라차 마요 소스 : 마요네즈 3큰술, 날치알 2작은술, 스리라차 칠리소스 2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날치알은 해동한 후, 물기를 잘 빼줘야 소스가 묽어지지 않는다.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로쏘.

날치알은 해동한 후, 물기를 잘 빼줘야 소스가 묽어지지 않는다.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로쏘.

1. 새우는 머리와 껍질, 내장을 제거한 다음, 꼬치에 끼우고 등을 갈라 편다.
2. 날치알 스리라차 마요 소스를 준비한다. 날치알은 묽은 소금물에서 해동한 다음, 체에 건져 키친타월 위에 올려 물기를 뺀다.
3. 볼에 소스 재료들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오븐 용기에 종이 포일을 깐 다음 꼬치에 끼운 새우를 올리고 3의 소스를 발라 180℃의 오븐에서 약 7~8분 구워 완성한다.

새우 스리라차 마요 꼬치구이, 주재료 새우 잘 고르는 법
10월은 ‘새우’를 먹기 최적의 계절입니다. 온라인마켓을 통해 생산지에서 바로 보내는 싱싱한 새우를 하루 만에 받을 수도 있죠. ‘대한민국농수산’의 고유정 팀장에게 흰다리새우 고르는 법부터 택배로 받은 새우 상태를 확인하는 법 등을 물어봤습니다.

대한민국농수산제공

대한민국농수산제공

1. 새우 고르기
크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새우의 통통함이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통통함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유정 팀장은 “철이 아닐 때는 1㎏에 35~40미(마리) 정도다. 올해는 9월 말부터 제철이 시작됐는데, 현재 흰다리새우는 1㎏에 27미”라며 “지금이 새우를 먹기 가장 좋은 때”라고 덧붙였다.

2. 새우 상태 확인하기
싱싱한 새우는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다. 다만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하기 때문에, 빙장 포장을 한다 해도 생산지에서 본 것만큼 투명한 색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또 냄새를 맡아봐야 한다. 고 팀장은 “간혹 머리에서 검은 물이 흘러나온다며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이게 곧 상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때는 잘 씻어주면 된다. 상했을 때 흐르는 검은 물은 색이 탁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설명했다.

3. 제철에 사서 냉동보관으로 오래오래
어떤 수산물이든 살아 있는 게 최고지만, 새우는 제철일 때 냉동을 많이 하는 수산물 중 하나다. 고유정 팀장은 “다른 갑각류에 비해 냉동과 활새우의 품질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편이다. 단지 한 달이 넘으면 새우의 수분이 빠져 맛이 없어진다. 활새우를 주문해 당장 먹을 만큼을 뺀 나머지를 냉동한 후 한 달 안으로 먹을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김보선 푸드스타일리스트,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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