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꺾고 네이션스리그 우승...음바페 결승골

네이션스리그 우승 후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AP=연합뉴스]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고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에 2-1 역전승, 두 번째 우승국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2019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포르투갈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국이 됐다.

선제골을 넣은 건 스페인어었다. 후반 19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미켈 오르야사발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간판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35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가 스페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에게 연결됐고, 음바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벤제마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편 앞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1분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에 이어 20분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았다. 벨기에는 후반 41분 샤를 더케텔라러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