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김용 ‘성남·경기라인’ 정성호 등 ‘7인회’가 양날개

중앙일보

입력 2021.10.11 00:02

업데이트 2021.10.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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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0일 선출된 이재명 제20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흙수저’ 또는 ‘비주류’ 출신이다. 국회의원 경력 없이 변방에서 시작한 탓에, 그를 돕는 인사들 역시 비주류 출신이 많다. 성남시·경기도에서 동고동락한 이른바 ‘성남·경기 라인’과 ‘비주류 경기지사 이재명’과 여의도의 가교 역할을 해온 국회의원 ‘7인회’가 이재명 인맥의 양대 축이다.

성남·경기 그룹.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성남·경기 그룹.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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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 라인은 이 지사의 성남시장·경기지사 비서실 조직에서 출발한 핵심 실무 그룹이다. 경선 캠프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던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은 정무·정책적 판단을 돕는 핵심 참모로 꼽힌다. 성남시의원 출신인 김용 캠프 총괄부본부장도 ‘이재명의 입’으로 불려온 측근이다. 이 지사는 ‘유동규 측근설’에 대해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지난 3일, 경기도청 간담회)라고 한 적이 있다.

의원 그룹 - ‘7+1인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의원 그룹 - ‘7+1인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김현지 비서관 역시 오랜 측근이다. 대학 졸업 후 성남시민모임 상근 멤버로 이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한발 먼저 캠프에 합류한 김지호 전 비서관과 함께 비서실의 ‘양대 기둥’으로 불린다. 성남 지역언론 기자 시절 눈에 띄어 스카우트된 김남준 캠프 대변인 역시 “후보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으로 꼽힌다.

의원그룹 - 열린캠프. 간부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의원그룹 - 열린캠프. 간부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도 이 지사의 오랜 동지다. 정책·자문 그룹 구성을 주도했지만, 최근 다주택 논란에 휩싸여 캠프 정책본부장 직에선 물러났다.

경기도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로는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 이화영 킨텍스 대표, 19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상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있다. 한총련 1기·5기 의장을 지낸 김재용 전 경기도 정책공약수석과 강위원 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도 향후 역할이 주목되는 인사다.

자문 그룹.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자문 그룹.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스스로 민주당의 ‘얼자(孼子·양반과 천민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표현할 정도로 당내 입지가 좁았던 이 지사를 중앙 정치와 연결해준 건 이른바 ‘7인회’로 불리는 의원들이다.

좌장은 정성호 의원이다. 1984년 서울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처음 만났다. 경선 캠프에선 총괄특보단장으로 캠프의 균형을 잡아왔다.

정 의원과 함께 19대 대선 경선 캠프에서부터 이 지사를 도운 김병욱·김영진 의원도 핵심 참모다. 경선 캠프에선 각각 직능총괄본부장과 상황실장을 지냈다. 재선인 임종성 의원은 총괄부본부장으로 이규민 전 의원과 함께 조직을 담당했다. 초선 김남국(수행팀장)·문진석(공동상황실장) 의원도 이 지사 옆을 지켰다.

이 지사가 여의도 내 세력화에 성공한 건 지난 5월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포럼 광장을 계승한 민주평화광장이 사실상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며 출범한 뒤였다. 이른바 ‘이해찬 직계’로 분류되는 조정식·이해식 의원이 각각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과 자치분권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5월 박원순계 출신으로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박홍근(비서실장) 의원이 전격 합류한 것도 캠프 외연 확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박 의원의 지지 선언 전후로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천준호·박상혁 의원이 합류하고, 지난 7월 옛 김근태계 민평련의 좌장 격인 우원식 의원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 되자 당내에선 “이재명계가 이젠 당내 신주류가 됐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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