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경선이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 4파전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8명의 경선주자 가운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탈락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네 후보는 11월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며 “마지막 경선은 7차례 권역별 순회토론회와 3차례 일대일 맞수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 없어 국민들의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며 “네 분의 후보들은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지막 경선에 나가지 못하는 네 분의 후보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하며 성원과 격려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를 반영해 이틀간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당원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향후 한 달간 토론회 등의 경선 일정을 거쳐 다음달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