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서 흉기살인/10대가 시비끝에 찔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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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제천=김현수기자】 4일 오전3시40분쯤 부산을 떠나 청량리로 가던 제398호 통일호열차 7호객실에서 승객 서모군(18ㆍ공원ㆍ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이 이재봉씨(24ㆍ영화촬영기사ㆍ대전시 효동 165의14)와 마주앉아 광주민중항쟁에 대해 얘기하다 의견이 엇갈리는데 격분,흉기로 이씨를 찔러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지게했다.
서군은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치악산으로 등산을 가기위해 열차를 타고 가던중 경남 고성에서 성묘를 마치고 귀경하던 이씨를 만나 광주민중항쟁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 이씨가 『어린 놈이 아는체 말라』고 질책하는데 격분,가지고 있던 등산용 칼로 이씨의 왼쪽 허벅지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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