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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대호 2000안타 기록 정정…서스펜디드 게임이 낳은 진풍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손아섭이 6월 27일 잠실 두산전 7회 초 1사 1, 2루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뉴스1]

손아섭이 6월 27일 잠실 두산전 7회 초 1사 1, 2루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뉴스1]

손아섭(33·롯데 자이언츠)의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진짜 대기록이 완성됐다. KBO리그 역대 10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일시 정지)이 낳은 진풍경이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속개된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7-6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6월 27일 서스펜디드 게임(역대 10번째)이 선언돼 멈췄다가 이날 다시 진행됐다.

손아섭의 종전 개인 통산 2000안타는 8월 14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것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날 서스펜디드 게임이 재개돼 경기를 마치면서 손아섭의 2000안타 기록에 변화가 생겼다.

손아섭은 6월 27일 두산전 1-2로 뒤진 7회 초 1사 1, 2루에서 이현승에게 동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이후 전준우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고, 정훈 타석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손아섭이 경기 중단 전까지 3타수 1안타를 쳤지만,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10월 7일 경기가 재개됐고, 정식 경기가 성립됐다. 손아섭이 6월 27일 네 번째 타석까지 기록한 안타 1개(개인 1989번째)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것이다.

이로써 6일까지 손아섭의 1999번째 안타가 2000안타로 바뀐 것이다. 손아섭은 7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를 완성한 것으로 기록이 정정, 반영됐다.

손아섭의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도 앞당겨졌다. 손아섭의 종전 최소 경기 2000안타는 종전 1636경기에서 1631경기로 줄었다. 또한 최연소 기록 역시 33세 4개월 27일에서 33세 3개월 22일이 됐다.

이대호(39) 역시 마찬가지다. 6월 27일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기록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대호는 종전 10월 1일 사직 KT전(4타수 1안타)에서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것으로 기록이 남았지만, 하루 앞당겨진 9월 30일 사직 KT전에서 2000번째 안타를 기록한 것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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