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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씨 산재로 50억 줬다"는 화천대유…공단 "산재 신청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는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신청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곽상도 의원이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후 대구 남구 지역구 사무실 인근 명덕네거리에서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곽상도 의원이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후 대구 남구 지역구 사무실 인근 명덕네거리에서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5년간 화천대유 자산관리 측의 산업재해 신청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가 산재를 당한 것이 퇴직금 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취지로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 곽씨는 50억원의 퇴직금과 위로금을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곽씨는 화천대유에 지난 201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만 5년 7개월 동안 근무했다.

산업재해 신청은 재해자 본인이 근로복지공단에 한다. 재해자가 신청하면 근로복지공단에 사용자 측 통계로 기록된다.

경찰 조사에 출석한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씨는‘50억 원이 너무 큰 금액 아니냐’는 질문에 “개인 신상과 관련돼 말하기 곤란하지만 곽 씨가 산재를 입었다”고 말했다.

곽 씨도 어제 곽 의원 SNS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2018년부터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리고,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라며 “증상이 계속 악화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점차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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