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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 헤엄치는 대구의 밤하늘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53호 17면

WIDE SHOT

와이드샷 9/11

와이드샷 9/11

코발트 빛 가을 밤하늘을 혹등고래가 헤엄치고 있다.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근대 건축물의 한 외벽을 장식한 수중사진작가 장남원씨의 가로 15m, 세로 8m의 대형 고래 사진이다.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대구사진비엔날레 기획전시-포토월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번 비엔날레는 ‘누락된 의제 - 37.5 아래’를 주제로 32개국 작가 351명이 참여해 전쟁과 테러, 난민, 인종차별, 사회경제적 양극화 현상 등의 문제를 다룬다. ‘37.5 아래’는 의학적 정상 체온을 의미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공공적 차단의 경계를 상징한다.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는 보통 짝수해와 홀수해로 행사가 분산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 연기됐던 행사가 올해 봇물이 터지듯 열리고 있다. 전남의 수묵·광주의 디자인·청주의 공예·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등 장르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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