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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게 깊어가는 가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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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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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샷 9/18

와이드샷 9/18

추석을 앞둔 전남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에서 주민들이 아직은 따가운 가을볕과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고추를 말리느라 분주하다. 된장이 유명해 ‘된장 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에서는 된장뿐만 아니라 고추장과 간장, ‘즙장(된장과 각종 채소를 함께 발효시켜서 만든 장)’ 등 각종 장류를 전통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전통 장류 제조비법을 배워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된 백정자 씨는 “겨울에는 된장과 간장을 만드느라 바쁘고, 봄과 가을에는 농사를 지으며 고추장을 만드느라 쉴 새가 없다.”며, “지금 말리는 고추는 찹쌀고추장을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마을 전통 장류는 마을의 주요 소득원을 넘어 강진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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