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랬더니 졸졸 따라다니며 "콜록콜록" 조롱한 여성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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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계정 ‘RoBeastRo’ 캡처

트위터 계정 ‘RoBeastRo’ 캡처

미국의 한 매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있음에도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부러 기침하는 등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 ‘RoBeastRo’는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링컨의 한 식품매장에서 있었던 일을 영상을 통해 밝혔다. 그는 “내 딸은 이걸 경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중년의 한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가게 안을 돌아다녔다. 그는 마스크를 쓰라는 매장 이용객의 요청에 “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거절했다. 또 이용객에게 백신을 접종했는지 물어보더니 “젊고 건강하기에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네브래스카주 링컨 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에서 ‘의무’로 방침을 강화했고,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도 해당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말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했다. 이 여성은 이용객들을 조롱하는 듯 일부러 기침하더니 “이건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매장 직원이 개입해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해당 여성은 이용객을 졸졸 따라다니며 일부러 기침하고 “당신이 무서워하는 모습이 참 귀엽다”고 모욕적인 발언까지 했다. 결국 이용객은 다른 직원에게 이를 알렸지만, 해당 여성은 자리를 떴다고 한다.

여성의 모습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공분이 일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의 신원까지 확인했고, 그가 한 IT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현지 매체 및 해당 기업 SNS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회사가 당시 상황을 조사하기로 한 뒤 퇴사했다.

트위터 계정 ‘RoBeastRo’ 캡처

트위터 계정 ‘RoBeastR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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