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에 메타버스 입혀라”…LG전자 스타트업 경진대회

중앙일보

입력 2021.09.06 10:51

업데이트 2021.09.06 10:56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콕 집어 모집 

LG전자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생활가전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경진대회 포스터.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생활가전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경진대회 포스터. [사진 LG전자]

LG전자는 6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생활가전 분야의 스타트업을 뽑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엔 ‘생활가전’ 분야를 콕 집어 지원한다. 모집 분야도 인공지능(AI)ㆍ메타버스ㆍ디지털 전환 등 10개 분야다.

구체적으로는 ▶LG 가전이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할 수 있는 AI 서비스 ▶LG 가전과 연계한 메타버스 기술ㆍ사업화 모델, 생활가전 관련 부품ㆍ액세서리 ▶세대ㆍ공간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가전 아이디어 ▶자원 순환 등 환경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기술ㆍ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생활가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원한 스타트업 중 최대 10개 과제를 선정해 약 3개월 동안 콘셉트 증명 과정을 지원한다. 시제품 등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화 지원금도 1000만원까지 제공한다. 이어 내년 초에는 스타트업 투자자인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 등과 함께 사업성을 평가해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LG전자로부터 ‘LG 홈 크루’ 멤버십을 받게 된다. 멤버십이 있으면 LG전자의 파트너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LG전자로부터 사업 노하우와 기술 멘토링을 통해 신속한 사업화와 성장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초 3팀 선발해 ‘LG 홈 크루’ 자격 부여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내 LG베스트샵에서 모델이 다양한 색상의 LG오브제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내 LG베스트샵에서 모델이 다양한 색상의 LG오브제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은 올해 상반기 미국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 가전업체에 오르게 한 대표적인 ‘효자’ 상품이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 컬렉션과 스타일러 등의 선전이 주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은 일상생활 속 의식주와 직결되는 상품으로 실제 사용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조사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 생활가전제품에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기존 지분 투자 방식이 아닌 ‘벤처 클라이언트’ 모델을 활용한다. 스타트업을 육성해 전략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LG전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사업 모델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가전명가’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핵심 파트너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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